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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CIS 가입/내전·경제난 위기로 완전독립노선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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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CIS 가입/내전·경제난 위기로 완전독립노선 수정

입력
199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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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이타르 타스 로이터=연합】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은 23일 그루지야의 독립국가연합(CIS) 가입을 선언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이날 상오 포고령에 서명하면서 『조언을 구한 의원 대다수의 의견에 기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루지야 외무부는 포고령 선포와 동시에 CIS헌장 기탁국인 벨라루시공화국 외무부에 외교각서를 보내 이 결정을 다른 CIS회원국들에게 통고할것을 요청했다.

 원칙상 그루지야의회는 CIS가입에 대한 비준권을 갖고 있으나 지난달 중순 서부지방에서의 반란세력 공세와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의정활동이 2개월간 중지된 상태여서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묻는 것으로 비준절차를 대신하게됐다.

 그루지야는 91년말 구소련이 붕괴된 이래 완전독립을 고집, CIS참가를 꺼려왔으나 경제난과 아울러 압하스지방의 반란세력들이 지난달 독립을 선언하는등 계속되는 인종갈등으로 셰바르드나제의 정책노선은 CIS가입쪽으로 선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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