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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 내일 승진인사/경찰/공석 12석중 우선 9명만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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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관 내일 승진인사/경찰/공석 12석중 우선 9명만 발령

입력
199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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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경무관승진인사가 빠르면 25일 실시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정기승진인사가 계속 미루어져온데다 새 정부출범이후 슬롯머신사건과 재산공개파동등으로 물러난 경찰고위간부들이 속출함에 따라 공석이 된 경무관급 12자리의 보직을 위한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경무관정원(현재 47명)의 20% 이내에서만 승진자를 뽑게 되어있는 내규에 따라 9명만 승진시킨뒤 내년초 후속승진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내부에서는 경찰청 각 실·국 과장 10여명과 서울경찰청의 과장 7∼8명, 서울시내 일선경찰서장 4∼5명이 승진후보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찰고위층은 25일 심사에 들어가 이날중 승진대상자 확정과 함께 보직을 부여할것으로 알려졌으나, 27일 경찰청장·지방경찰청장과 시·도지사의 연석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석중인 경무관보직은 경찰청 형사·보안심의관,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경찰종합학교 교수부장,해양경찰청 정보수사부장,부산 대구 경기 경남 전남경찰청차장 등이다.

 이번 경무관승진인사는 그동안 인사때마다 금품수수·청탁시비가 끊이지 않아 물의를 빚었던 전례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3심제가 첫 적용되는 인사로 김화남청장체제 출범후 경찰개혁의 시금석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인사에 이어 총경승진·보직이동등 중간간부인사도 잇달아 실시될 예정이어서 경찰조직 전반에 인사회오리가 닥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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