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에 우라늄구입 요청/핵투기 방지위해… 연1억불어치

◎방일　러장관　밝혀【도쿄=이재무특파원】　러시아는　22일　핵폐기물의　해상　투기를　방지하는　방안으로　일본에　대해　해체된　핵무기에서　나온　우라늄을　연간　1억달러어치　가량　구입해 줄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5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원자력위원회의　초청으로　방일중인　러시아의　미하일로프원자력에너지장관은　이날　에다　사쓰키(강전오월)　일과학기술청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하일로프장관은　에다　장관과,　회담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동해　투기문제와　관련,　극동에　배치되어　있는　원자력잠수함의　폐기물　처리는　결국　자금문제로　귀착된다』며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해체된　핵무기에서　추출된　우라늄을　구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제안했다.

　에다장관은　『이번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상투기로　일본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상　투기를　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한편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의　샘플을　전해줄것과　일본의　환경오염　조사선이　투기해역에　들어갈수　있도록　협력해줄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