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은 22일 우리나라가 아시아 경쟁국들과는 달리 80년대 후반기부터 본격화된 후발개도국들의 추격에 적절히 대응치 못해 시장기반을 급격히 상실한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무공이 이날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무역관을 통해 조사, 발표한 「아세안 경쟁국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89년 이후 지난해까지 홍콩의 연평균 수출신장률은 17.1%, 싱가포르는 12.7%인 반면 이 기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수출신장률은 6%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에도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15.1%, 13%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의 절반이하인 6.4%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홍콩이 89년 2.51%에서 92년 3.27%로, 싱가포르는 1.53%에서 1.74%로 각각 높아진데 비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2.14%에서 2.1%로 낮아졌다.
무공은 이에대해 임금상승과 기술개발 부진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약화에도 원인이 있으나 더 큰 이유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고도기술산업의 유치와 해외생산기지 확보등으로 중국 멕시코 태국등 후발 개도국들의 추격에 대한 대응체제를 갖춘 반면 우리나라는 전혀 대응치 못한 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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