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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 9∼11% 인상 건의/양곡유통위 심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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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 9∼11% 인상 건의/양곡유통위 심야회의

입력
199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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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만­1,000만섬 수매”/정부는 “˝5%­-9백만섬”/전농선 16.77% 요구… 진통 클듯 양곡유통위원회는 22일 올해 추곡(쌀)수매가를 지난해에 비해 9∼11% 인상하고 수매량은 9백50만∼1천만섬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관련기사 6면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날 하오 서울용산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해 6시간 가량의 격론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또 하곡(보리)수매가도 9∼11% 인상하고 수매량은 농가와 농협간 계약재배한 전량을 농협이 수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이달말께 국무회의에서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심의,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정부의 추곡수매는 11월 5일께부터 실시될것으로 보인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지난해 추곡수매가를 전년도에 비해 7∼9% 인상하고 8백50만∼9백50만섬을 수매해 줄것을 정부측에 건의했었다.

 정부는 지난해 수매가를 5% 인상하고 8백50만섬을 수매키로 결정했었으나 국회 본회의의 동의를 거쳐 수매가를 6% 인상하고 9백60만섬을 수매했었다.

 한편 정부는 올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5% 인상하고 수매량은 정부 6백만섬 농협 3백만섬등 모두 9백만섬으로 하는 내용의 예산(양곡관리특별회계)상 수매시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같은 시안은 재야농민단체나 농협의 요구뿐아니라 민간협의기구인 양곡유통위 건의 내용과 비교해도 인상률과 수매물량 모두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내주말께로 예정돼 있는 정부수매안 확정을 둘러싸고 큰 진통이 예상된다.

 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전국농민회총연맹등 14개 농민단체는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수매가 16.77% 인상, 수매량 1천2백만섬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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