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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산악회 400여명 동구릉서 음주·춤판/통제구역 들어가 취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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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산악회 400여명 동구릉서 음주·춤판/통제구역 들어가 취사까지

입력
199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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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이년웅기자】 민주산악회 경기 구리시 동구지부(지부장 손명렬)회원 4백여명이 21일 낮 12시께부터 3시간30분동안 사적제193호인 경기 구리시 동구릉안에서 창설 1주년기념 단합대회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밴드를 동원, 노래와 춤판까지 벌여 말썽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는 동구릉내 숭릉(조선조 18대 현종 왕릉)앞 5백여평의 잔디밭에서 「개혁과 변화 그리고 전진」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솥2개를 걸고 국을 끓여 식사를 한후 밴드를 동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또 차량출입이 제한된 능안에 3대의 차에 음식과 술을 싣고 드나들기도 했다.

 이들이 소란을 피우자 동구릉에 소풍나왔던 서울사대부고 2학년생 4백여명은 교사들이 관리사무소측에 항의하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정도 앞당겨 서울로 되돌아 갔다.

 문화재관리국 동구릉관리사무소측은 『행사 사흘전쯤 찾아온 민주산악회회원 대표들이 조용히 행사만 치르겠다고 약속해 집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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