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익성불구 계속보유… “투기 의도”/민주 김원웅의원 백서발간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정말 가난한가. 그렇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회교육위 소속 김원웅의원(민주·대전 대덕)은 21일 『우리나라 사학재단들은 대체로 땅부자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대학발전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재정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요지를 담은「교육백서」를 발간했다.
김의원이 6월부터 4개월간 자신의 정책보좌진 및 회계전공 대학원생들과 공동으로 교육부자료를 취합, 분석해 펴낸 백서에 의하면 올해 3월 현재 1백개 사립대학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총액은 7천5백여억원(과세표준시가 기준). 이중 절반이 넘는 4천2백40여억원(57.9%)이 토지이며 정기예금과 주식및 국·공채가 2천3백20여억원(26.4%), 건물이 7백98억여원(14%), 기타 광업권등 무형고정자산이 1백42억여원(1.7%)이다.
문제는 수익용기본재산의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익률이 10%를 넘는 대학은 수원대(28%) 영남대(15%) 경남대(14%) 동아대(13%) 광운대(12%) 전주대(12%) 전주우석대(12%) 울산대(10%)등 8개 대학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다수 대학의 수익률은 은행이자에도 훨씬 못 미치는 10%미만이다. 김의원은 백서에서 『사립대학재단들이 수입이 적은데도 굳이 토지를 과다 보유하고 계속 토지구입을 하는것은 부동산투기에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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