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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은 어떤그룹/탄광기반 급성장… 11개사 2세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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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은 어떤그룹/탄광기반 급성장… 11개사 2세운영

입력
199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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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명그룹은 47년4월 창업자인 고리동녕씨가 일본인소유의 탄광을 인수하면서 60년대까지 국내굴지의 탄광업체로 자리잡았던 전형적인 탄광재벌이다. 봉명은 50년대 흑연의 대일수출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해 60년대까지는 시멘트 제지등으로 업종을 넓히는등 탄탄한 사세를 과시했다. 70년대에는 광산업 시멘트 유통 제지 식품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하면서 강원산업 대성 삼천리등과 함께 탄광업으로 출발한 탄광재벌 선두주자로의 위치를 다져나갔다. 특히 77년 삼성과 결별한 성균관대의 운영권을 넘겨받아 91년 다시 결별할 때까지 봉명은 대표적인 사학재단으로의 면모를 갖추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타계한 창업자 고리동녕씨는 70년대 중반부터 11개사의 계열사를 세무 병무 승무 윤무등 4형제 분할경영체제로 바꾸어 장남과 3남에게는 봉명산업 도투락 동창제지등 봉명계열 6개사를, 차남과 4남에게는 아세아시멘트와 아세아제지 디지콤 우신개발금융 아진건업등 시멘트계열 5개기업을 맡겨 2세 중심의 분할경영체제를 유지해왔다. 91년9월에는 44년동안 그룹의 젖줄역할을 해왔던 문경 봉명탄광을 폐광한 뒤 그룹의 주력을 시멘트 유통 식품 전자등으로 바꾸면서 탈광업을 선언했다.

 현재 이들 계열사중 시멘트계열 5개기업은 차남과 4남이 공동으로 맡고있고동창제지는 장남인 세무씨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봉명계열의 나머지 5개사는 국회의원(민자)인 3남 승무씨가 경영해왔다. 지난해 봉명계열 5개사의 매출액은 8백99억원이었으며 이번에 부도를 낸 도투락과 봉명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2백60억원, 1백31억원이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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