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국 조기가입엔 반대【트라베뮌데(독일)=연합】 구소련 국가들로부터 핵기술이 유출되고 있는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2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새로운 핵위협」에 대처할 획기적 군사전략을 수립하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나토가 냉전시대의 전략에서 초점을 바꿔 대량 파괴무기로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도 있는 테러국가나 「이탈 국가들」을 겨냥한 대비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은 20일 발트해 연안 휴양지 트라베뮌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되는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서 새로운 중대 제안을 논의에 부칠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스핀 장관은 회담 참석차 독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핵확산 문제가 곧 서유럽 국가들을 핵테러 위험에 빠뜨릴것이라며 『아주 새로운 세계가 대두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스핀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핵위협에 실질적이고도 포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라베뮌데(독일) 로이터=연합】 미국은 20일 동구국가들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조기 가입시키거나 이들 국가의 안보를 보장해주는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토 맹방들에 밝혔다고 외교관들이 말했다.
레스 애스핀미국방장관은 대신 나토가 이들 구 바르샤바조약 회원국 각자와 상호 군사협력 증진을 위한 쌍무협정을 체결할것을 제의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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