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시베리아의 벌목장에서 일하고 있는 2만여명의 북한노동자들이 올해말로 북한·러시아간 임업협정이 종료됨에 따라 귀환하게 돼 있으나 이들이 귀국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북한과 러시아가 새 임업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북한 벌목공들이 귀국해야 하나 이들이 북한의 생활난을 꺼려,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며『이들이 러시아에 남기를 원한다면 모스크바 당국도 이들의 희망을 거절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현재 새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러시아측이 벌목장내에서도 국제인권기준과 러시아 국내법을 엄격히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타결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러시아정부는 이에앞서 북한인 벌목장이 인권유린등으로 국제적 물의를 빚어온것과 관련,현행 임업협정을 금년말로 폐기한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협정체결을 북한측에 요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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