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19일 내년도 세계경제는 3%의 완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세계 교역량은 올해보다 5%가량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이 이날 IMF(국제통화기금)와 WEFA(와튼경제연구소)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 발표한 「94년도 세계 경제 및 산업전망」에 의하면 내년중 세계경제는 개도국의 5%대 성장과 옛 사회주의권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3.2(IMF)∼3.3%(WEFA)의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예측됐다. 무협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등 선진권 국가들의 경우 올해 예상치(1.1∼1.8%)보다 다소 높은 2.2∼2.9%의 성장률을 기록하나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수부진과 엔고로 일본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유럽지역은 높은 실업과 재정적자확대등으로 극심한 침체국면을 맞게 될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교역신장률은 아시아지역간 무역량의 증가로 올해 예상치 3%보다 다소 늘어난 5%에 달하며 전자와 자동차의 세계 수요는 올해에 이어 여전히 늘어나는 반면 철강과 섬유의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일본 엔화는 달러당 1백엔대의 강세를 유지하며 유럽통화는 약세를 보일것으로 예측됐다.
무협은 대부분 국가들이 자국경제의 어려움을 수출로 극복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돼 내년중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엔고를 활용한 선진권 시장진출전략을 강화하고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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