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원인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화물과적및 초과승선등으로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 항해를 맡았던 승무원이 방향타를 급회전하면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선체가 인양된후 복원력을 유지하는 각종장치의 정상작동여부및 정비상태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고는 희생자가 2백80명이 넘는 대형사고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수사본부장을 전주지검 명로승차장검사로 격상했다.
검찰은 선체인양후 본격적인 감정등에 대비해 군산지방해운항만청, 한국해운 조합군산지부, 선박건조회사인 대양조선소등의 직원10여명을 소환해 선박 정기·중간검사과정에서 편법검사와 불량정비, 감독소홀여부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17일 1차인양때 선체를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설계도면과 다르게 건조됐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비디오테이프 검증결과 조타실의 조향타 계기판 수치와 수면아래 방향키의 각도가 일치하지 않은 점을 발견했으나 이 사실만으로는 기기의 정상작동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선체인양후 정밀 감정키로했다.
군경합동구조단은 이날도 시신수색활동을 벌여 11구를 추가로 인양,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백85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서해훼리호에는 생존확인자 71명을 포함, 정원 2백7명을 훨씬 초과한 최소한 3백55명이 승선한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족대책위가 주장하는 실종자 8명까지 합치면 승선자는 3백63명 내외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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