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부총리는 19일 『금융·보험회사들의 타회사주식 대량 매입에 따른 기업의 경영권 보호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경제기획원에 대한 국회경과위 국정감사에서 재벌그룹소속 금융·보험기관들의 특정주식 대량매입에 따른 기업경영권 보호대책을 묻는 조세형·김덕규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삼성생명등이 기아자동차주식을 취득한것은 현행 공정거래제도의 테두리안에서 이루어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이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은 현시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등의 기아자동차주식 집중매입과 관련한 경영권장악 의혹논란과 관련, 정부당국자가 공식적인 발언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부총리는 조의원이 『정부가 대기업의 주식공개와 소유분산을 강력히 유도하고 있으면서 금융보험회사의 경영권침해를 계속 방치할 것이냐』고 묻자 『주식 집중매입에 따른 경영권위협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어 기업의 경영권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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