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 인류 과제”/쓰레기 등 자원 재활용 힘써야 차세대 및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관한 정보교류의 장인 「국제에너직스93」이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있다.
에너지 관련행사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학술대회인 국제에너직스는 82년 캐나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이번이 5번째 행사다.
행사 대회장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오정무소장은 『세계 에너지생산의 69%를 차지하는 화석연료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오존층 파괴, 산성비, 삼림의 황폐화등 생태계 파괴현상이 나타나고있어 새로운 무공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며 에너지개발문제는 국가를 초월한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기간 소개되는 매연을 없앤 석탄가스화 기술, 변전소의 열을 재이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등 환경오염감소와 에너지절약효과를 추구하는 신기술개발이 최근 에너지연구의 주요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75개국 6백여명의 에너지관련 전문가가 참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청정기술, 폐기물자원의 재활용, 에너지정책등 5개분과로 나눠 3백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이번 행사는 러시아 중국 몽골과 동구권국가도 대거 참석해 체제간 이념의 벽을 허물었다.
오소장은 『2010년엔 에너지사용량이 현재 보다 48% 늘어날것으로 추측되는데 기존 에너지자원은 지역적으로 편재돼 있어 에너지문제가 해결되지않을 경우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에너지불균형은 더욱 심화될것같다』며 『인류번영의 필수요소인 에너지의 수급문제가 해결되지않을경우 인류문화는 정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소장은 에너지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로선 에너지를 종속당하지 않으려면 낭비하는 풍조부터 없애야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6대도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쓰레기 4만7천4백여톤중 에너지화할 수 있는 양은 54%에 달하고있으나 현재 2∼3%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하는 실정이라며 낭비되고있는 자원 활용기술이 하루빨리 개발돼야한다고 지적했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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