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장회 정총서 입장 밝히기로/“이미충원·타교사와 갈등우려도”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탈퇴각서를 쓰고 교단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사립학교측이 거부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직에 진통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사립중·고교 교장들은 오는 22일 부산 동래여고에서 열리는 대한사립중·고교장회 정기총회에서 복직거부를 결의키로 의견조정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 단체의 한 임원은 18일 『전교조의 발표이후 많은 교장들이 우려와 함께 의견을 모으자는 뜻을 전해왔다』며 『해직교사들의 자리는 이미 다른 교사들로 채워졌을 뿐 아니라 설혹 빈 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직 당시 교장이나 기존 교사들과 심한 갈등을 겪었던 교사들의 재임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22일 정기총회에서 복직거부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곡여고 왕춘정교장은 『공립학교는 교사가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원직으로 복귀해도 과거에 갈등을 겪었던 교사들과 다시 만나지 않지만 평생 한 학교에 근무하는 사립학교에서는 마찰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이들을 재임용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했다.
복직대상인 해직교사 1천4백90명 가운데 사립학교교원은 모두 6백56명이며 사립학교측이 거부하면 원직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교육부도 이들의 원직복귀가 어려울것으로 보고 전원 공립학교로 발령할 방침을 세워놓았으나 이 경우 공립학교가 사립학교 보다 더 인기있는 현실에서 교단을 지켰던 교사들의 반발이 우려돼 고심하고있다.한편 교육부의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신청 2차기간 첫날인 18일 전국 15개 교육청중 서울·경북에 각 1명씩 모두 2명이 신청을 한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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