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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교통부장관(취임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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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교통부장관(취임회견)

입력
1993.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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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수송분야 투자 확대로 사고 막겠다” 80년 상공부장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13년만에 공직에 돌아온 정재석신임교통부장관은 최근의 잇단 대형사고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수송부문에 대한 투자부족으로 수급구조면에서의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문제점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취임소감은.

▲25년만에 교통부에 다시 온 셈이다. 64년 육운국장 재직시 밤낮없이 일하던 기억이 새롭다. 옛 동료들을 대하는 푸근한 기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행한 사고직후라 착잡하다.

 ―서해훼리호 수습대책은.

 ▲보상대책은 예민한 문제다. 관계부처간의 협조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가닥이 잡히면 곧 다시 밝히겠다.

 ―앞으로 사고방지대책은.

 ▲관계기관과 협조, 하루라도 빨리 사후수습을 마무리하고 교통안전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그동안 수송분야에 투자가 부족한데서 오는 구조적 수급불균형에 원인이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에서 교통부문투자의 비율이 높은것도 경제수출에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게 「수송」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앞으로 교통부 운영방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통분야에서 이룩한 크고 작은 성과가 최근 3개의 대형사고로 많이 훼손당했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것 같다. 새로운 발전을 위한 큰 진통으로 생각하고 힘을 합쳐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나의 역할은 사기진작을 위한 촉매제이다.

 ―재산공개대상이 됐는데 미리 공개한다면.

 ▲갑작스런 임명이라 구체적으로 계산해보지 않았지만 너무 적어 오히려 걱정이다.【정재룡기자】

◎김철용 해운항만청장/“공무원·사업자·국민 안전의식 제고 최선”

 김철용 신임 해운항만청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상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정확한 사고원인 분석으로 연안여객선 사고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청장은 『사고의 1차적 책임은 주무관청인 해항청에 있지만 사업자와 승객의 준법정신 부재도 원인이 됐던것으로 본다』며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사업자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주무관청 책임자로서 사고수습 복안과 앞으로의 안전대책은.

 ▲조속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습후에는 안전관리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할 생각이다. 가장 근본적이고 1차적인 사고책임은 주무관청인 해항청의 안일한 안전관리 태세에 있다고 본다. 

 또 사업자와 승객등 국민들이 충분히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데에도 원인이 있다.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겨주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는것을 업무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무책임한 안전관리태세가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많은데 체질개선대책은.

 ▲책임은 공무원들이 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사고수습으로만 끝내지 않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직원이 심기일전,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체질개선의 계기가 될것이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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