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기업인수·합병(M&A)관련 규정을 보완키로 했다.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18일 『현행 M&A관련규정에 미비점이 있다』며 『감독원차원에서 보완할 수 있는 규정은 조속한 시일내에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감독원은 기관투자가들이 지분변동을 분기별로 신고토록 되어 있는 규정을 우선 보완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는 현재 일반투자자들이 지분변동이후 5일이내 감독원에 신고하는것과는 달리 3개월에 한번씩 신고토록 되어 있어 상장회사 대주주들이 기관투자가들의 지분변동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없는 폐단이 있는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삼성생명 안국화재등 삼성그룹 계열 기관투자가들이 3분기중 기아자동차 주식을 매집, 이미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에 이른 뒤인 지난 15일께야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대응에 나섰다.
「레이더스」(기업사냥꾼)까지 등장하는등 M&A가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도 대주주들이 자신의 회사 지분율변동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등 M&A가 대등한 입장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있다.
박원장은 또 『기관투자가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등 각종 제도적인 허점을 검토, 보완을 관계당국에 건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의와 무협은 18일 4·4분기중 국내경기는 전년동기대비 10%이상의 비교적 높은 수출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등으로 지난 3·4분기보다 오히려 악화될것이라는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무협이 81개 품목을 수출입하고 있는 국내 1천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4·4분기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4·4분기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어난 2백35억달러, 수입은 7.3% 증가한 2백2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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