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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세계여성회의 몽겔라 사무총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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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세계여성회의 몽겔라 사무총장(인터뷰)

입력
199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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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세계가 「평등」위해 함께 노력할때” 『지금까지 세계가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평등」을 위해 전세계의 남녀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때입니다』

 95년 9월4일부터 12일간 중국북경에서 열리는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의 겔투르드 몽겔라사무총장(48.탄자니아)이 정무2장관실 초청으로 9일 방한했다. 4박5일간 머문 그는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 대비한 한국의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무2장관과 외무차관등 정부관계자를 예방하고 한국여성개발원등 여성문제관련기관들을 둘러보았다.

 세계여성회의는 유엔이 선포했던 「세계여성의 해」를 기념해 멕시코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이래 8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차회의, 85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3차회의를 가졌다.

 몽겔라사무총장은 『3차회의때 채택됐던 나이로비 여성발전전략이행에 관한 각국별 점검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이번 4차 북경회의에서는 2천년대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강령이 채택될것』이라고 소개했다.

 몽겔라사무총장은 『이번에 채택될 행동강령은 정치나 경제 사회등 각 분야의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할수 있도록 할당제와 같은 실질적인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의 반인 여성이 공통으로 겪는 제도적 불평등과 성적유린등과 같은 숱한 여성문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인간평등권의 침해문제라는 측면에서 이해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여성의 지위향상은 무엇보다도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위에서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몽겔라사무총장은 『한국은 경제적발전에 걸맞지않게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는것같다』고 진단하면서 한국여성들에게『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해 더욱더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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