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자신의 습관에 적응케 하는게 중요/급가속·급제동 등 난폭운행은 삼가도록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자동차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일단 운전자의 특성에 적응해 길이 든 차는 여간해서는 기본성격이 바뀌지 않는다. 초기에 길이 잘못 든 차는 수명이 끝날때까지 골칫덩어리가 되고마는것이다. 초보자가 새 차를 길들일때 주의해야할 사항을 체크해본다.
▲경력자에게 의뢰하지 말라.
운전버릇은 개인적인것이다. 이를 감안하지않고 경력이 많은 운전자에게 차 길들이기를 부탁하면 차가 오너의 운전방식에 적응하는것을 방해하는것이 된다. 다만 자신의 운전버릇 가운데 나쁜것이 있다면 경력자나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스스로 고쳐나가야 새차에 무리가 가지않는다.
▲길들이기에는 기한이 없다.
새 차를 사면 3천km까지 적응시켜야 한다거나 2만km이후에는 길이 들여지지않는다는 말이 있다. 초기에 차 길들이기가 이루어지는것은 틀림없지만 운행거리나 주행상태에 따라 기간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얼마간 운전하고 나서 다른 차들보다 길이 안든다고 불안해할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장기간에 걸쳐 길들이기를 하는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갓난아기 다루듯 보살펴야한다.
새차는 아직 나쁜 환경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난폭한 조작이나 악천후운전은 되도록 피하는것이 좋다. 다양한 도로환경에 적응하게 한다면서 흙길을 마구 운전하거나 급제동·급가속하는것은 차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이다.
▲출발전 꼭 공회전시킨다.
엔진마모의 70%는 시동30초이내에 엑셀페달을 밟아 생기는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워밍업 없이 차를 출발시키면 엔진에 극도의 부담을 주게되는것이다. 한번 마모된 엔진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때문에 새차일때 이를 주의해야한다.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준다.
새차는 운전할때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이때문에 길이 든 차량과 달리 1천km만 주행하면 오일을 교환해주는것이 좋다.
▲지나친 세차를 피한다.
새 차를 사면 누구나 털고 닦고 광내는 일에 열중하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세차를 많이하면 차 외장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보닛을 열고 물로 엔진을 닦아내기도하는데 이는 전기계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것이 좋다. 보닛안은 마른걸레로 먼지를 터는 정도면 충분하다. 하체를 물로 닦는것도 금물이다. 하체는 녹이 잘 스는 곳이므로 무조건 물이 적게 닿도록 하는것이 좋다. 하체에 묻은 흙은 솔등으로 가볍게 털어주면 된다.
▲짐을 최소화하라.
정원을 초과해 사람을 태우거나 물건을 과중하게 싣는것은 새 차에는 특히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엔진에 무리가 오고 브레이크나 차체에도 부담이 된다.【이은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