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의 지시로 미군함들이 해상봉쇄를 위해 아이티 영해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캐나다 등 서방국가 대사관들은 16일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또 수백명의 아이티 우익세력들은 이날밤 수도 포르토프랭스 중심가에서 「아이티독립과 국가주권」을 기념하는 시위를 벌여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 대사관은 폭력사태 발생에 대비, 각 출입문에 해병대원을 증원배치하는 한편 비상전화연락망을 구축하고 1천여명의 아이티내 미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소재파악에 나섰다.
캐나다 대사관도 2천3백여명의 자국민들에게 민항기 운항이 끊기기 전에 모두 아이티에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킴 캠벨캐나다총리는 이날 미국과 함께 유엔의 대아이티 제재결의 이행에 참여하기위해 구축함 2척과 보급함 1척등 3척의 군함을 아이티 해역에 파견할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도 함정파견을 고려중인것으로 알려졌고 리우그룹 소속 12개 중남미국가들도 유엔의 대아이티 제재결의에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세르게이 샤흐라이부총리는 16일 자신을 당수로 한 「러시아 통일 합의당」(RUCP) 창당대회를 상트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 남쪽 2백㎞의 노브고로드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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