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체 재인양후 구조결함 수사/전문가4명·유족측2명 조사반 구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체 재인양후 구조결함 수사/전문가4명·유족측2명 조사반 구성

입력
1993.10.18 00:00
0 0

◎여객선참사 수사본부【군산=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원인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전주지검부장검사)는 서해훼리호 1차인향후 선체의 구조적 결함등에 대한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17일 해운항만청과 협조해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이기표교수,한국해양대선박공학과 손경호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강창구박사와 고창두선임연구원등 선박및 항해전문가 4명과 유족이 추천한 박선찬씨(47·위도면 진리 364)등 전문가 2명으로 합동사고조사반을 구성했다.

 합동조사반은 재인양작업이 끝나는대로 검사의 지휘하에 선체복원력의 정상여부등 설계상의 하자여부와 항해상의 문제점및 화물과적의 영향등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군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소속 검사관 조민식씨(34)가 자동이탈식 구명보트의 안전도를 편법검사한 사실을 중시, 이같은 편법검사가 서해훼리호의 다른 기관및 부품검사에서도 있었을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달 군산지방해운항만청의 중간검사때 양호상태로 판정된 선체의 각 장치에 대한 검사서류와 인양된 선체의 상태를 비교,▲선박의 좌우균형을 잡아주는 빌지킬의 적정성 여부▲라더(방향타)수리상의 하자및 부품교환여부 ▲발전기·추진축의 적정정비여부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 함께 서해훼리호가 출항때부터 사고당시까지 해운항만청 무선국과 전혀 무전교신이 없었던 점을 중시, 통신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와 정상작동여부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고가 선체의 복원력상실에 따른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화물과적및 정원초과가 복원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테스트하기로 했다.검찰은 합동조사반의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군산지방해운항만청의 감독소홀여부, 대양조선소의 선박건조상 하자, 선박정비업체의 정비불량여부, 서해훼리사의 과실여부등을 가려 사법처리범위를 정할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