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동쪽 맨끝에 자리잡은 영토는 독도다. 2개의 섬과 이에 따른 바위섬들로 이뤄진 독도는 울릉도에서 92, 일본 오키섬과는 1백50나 떨어져 있다. 면적 약7만평의 무인도로 5세기때부터 우산국의 땅이었다.◆신라의 이사부가 512년 우산국을 정복한뒤 그 부속도서인 독도는 자연히 우리땅이 됐다. 륙당 최남선은 독도의 섬모양이 독(옹)과 같이 생겼다고 「독섬」이라고 불리던것이 「독」자로 취음된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은 독도를 죽도(다케시마)라는 흔한 이름으로 부른다. ◆독도를 일본땅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세계 아무곳에도 없다.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인들이 만든 옛날지도에도 독도가 한국땅으로 표시돼있고 19세기 일본 해군성이 발행한 해도에까지 한국영토로 기록돼있는등 증빙자료는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일본이 독도를 자기영토라고 주장하는 단 한가지 근거는 1905년 노일전쟁승리후 무인도인 이 독도를 일본 각의의 결정으로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무주선점론」이다. ◆독도가 이미 삼국시대이래 우리의 땅이었다는것이 사실로써 입증되고 있음에도 일본이 무주선점론을 내세운다는것은 잠꼬대같은 소리다. 1696년 조선조 숙종22년에 안롱복이 울릉도에 출어했다가 일본어선이 침범, 고기를 잡는것을 보고 이들을 내쫓고 일본 호오키주(백기주·도근현)번주에게 항의까지했다. 안롱복은 울릉·우산양도 감세관이라 자칭하고 이듬해 일본막부로부터 대마도주를 통해 울릉·독도의 출어금지를 통보받은 일도 있다. ◆우익성향의 일간지인 산케이(산경)신문이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일직후 독도영유권문제를 특집보도했다는 외신보도에 눈길이 간다. 일본이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영토가 확실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에도 북방4개도서와 중국과의 첨각열도등 영유권분쟁을 계속 일으키는것을 지켜보면서 일본제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는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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