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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에너지난… 붕괴가능성”/일지,미 의회보고서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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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에너지난… 붕괴가능성”/일지,미 의회보고서 인용보도

입력
199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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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권력승계후 군쿠데타로 실각  북한의 김정일은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은 후 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6일 미의회조사국(CRS)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김정일이 정권을 잡은후 실각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에 대한 장기전망의 하나로 국가체제의 전복 가능성을 명기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국가체제 붕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식량과 에너지의 극심한 부족을 꼽고 있다.

 「북한정책결정요인 선택적 귀결,미국의 정책 어프로치」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은 현 체제대로 2년정도는 더 존속할수 있으나 그후에는 4개의 요인에 의해 좌우될것』 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다수의 북한관측자들은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이 권력자로 장기간 존속하지 못하고 노동당내의 권력투쟁이나 군부 쿠데타에 의해 실각할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는 또 김정일의 성격적 특징으로 「충동적,불안정,심약성,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카리스마 및 군사체험의 부족」 등을 열거하고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하는 것은 용이해도 ▲카리스마의 승계 ▲식료·에너지·의약품등의 부족현상타개 ▲당 이데올로기와 조직의 장악은 쉽지않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장래를 좌우하는 제2의 요인은 군부의 충성이라고 밝히고 김일성의 최대 정치기반이 돼왔던 북한 인민군이 김일성 사후 김정일에 충성을 맹세할지가 커다란 열쇠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북한이 90년대를 지탱할 수 있는 코스로 ▲현상유지 ▲개혁노선 ▲강경노선 이외에 「붕괴」를 명기했고 『북한은 내부의 여러문제로 외부의 자극없이 붕괴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부 북한 전문가들이 북한의 붕괴여부 보다는 언제 붕괴할 것인가가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것』등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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