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오3시20분께 서울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0동301호 김일현씨(43·회사대표)집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침입, 김씨등 가족 3명을 묶어 놓고 금품을 턴뒤 2천만원을 요구하며 부인 배정자씨(42)를 납치해 갔다 17시간여만인 15일 0시께 풀어준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범인들이 머물렀던 아파트와 승용차에서 범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10여개를 채취,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마지막 협박전화를 건 장소가 인천 서구 가정동 안국아파트 부근 슈퍼마켓이고 가족들로부터 돈을 건네받기위해 김포군 검단면 천주교 인천교구 공동묘역 주변에 나타났던 점등을 감안, 인천서구와 김포인접지역이 이들의 연고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은 아파트 거실을 거쳐 안방에 침입, 비디오를 보고 있던 김씨와 잠자던 배씨, 딸(18·고2)등을 칼로 위협, 테이프로 눈과 입을 막고 철사로 손발을 묶은 뒤 현금등 1백82만원을 털고 상오6시40분께 배씨를 배씨소유 서울1흐3590호 브로엄승용차 뒤트렁크에 납치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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