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에 남편과 함께/졸지 장애인된 심경 등 토로 지난7월 발생한 목포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행을 당한 김성희씨(29)가 SBS TV 「사랑의 징검다리」(연출 박봉곤·19일하오10시50분방송)에 출연한다. 김씨는 사고직후 헬기로 구조되는 모습이 TV뉴스로 방영돼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장본인. 사고 당시 뇌와 췌장 그리고 척추에 심한 상처를 입고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장애의 몸이 되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연세의료원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제작팀은 김씨의 병원생활을 카메라에 담는 한편 휠체어에 의지한 김씨와 남편 윤진현씨를 스튜디오로 초청, 정상인에서 갑자기 장애인이 된 심정과 장애인가족이 겪는 괴로움등을 듣는다.
김씨는 녹화에서 『무릎위에서 세살난 아들 승호가 장난감을 떨어뜨려 「엄마 저거 주워줘」해도 움직일 수 없었을때가 가장 가슴아프다』라고 말해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부인간병을 하고 있는 윤씨는 『사고지점이 산악지대이긴 하지만 헬기에서 여자의 두손을 묶고 끌어올리는 상식밖의 구조를 한것이 하반신마비의 원인이 된것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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