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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세계체인화 추진… 중·독선 유치제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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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세계체인화 추진… 중·독선 유치제의도

입력
199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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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이 롯데월드를 독일과 중국등 세계 곳곳에 설치, 디즈니랜드로 잘알려진 미국의 디즈니사를 능가하는 세계적 위락시설체인으로 키울 계획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에는 중국 독일및 동남아국가들로부터 롯데월드 유치제의가 잇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 추진중인 롯데월드 건설계획이 본궤도에 접어드는등 롯데월드의 세계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상해와 심양 두 시당국으로부터 롯데월드 유치제의를 받은 롯데그룹은 내년초께 한 곳을 최종확정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 신격호회장은 지난 5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중국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독일의 바이마르시가 독일 롯데월드 유치를 제의, 당초 베를린을 생각하고 있던 롯데측이 고심하고 있는 상태. 문호 괴테의 활동무대였던 바이마르시는 롯데의 상호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이름인 샤롯데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관심을 표하면서 유치에 적극나서고 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도 최근 적극적인 관광산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롯데월드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올초에 이미 일본 동경의 가사이(갈서) 매립지구에 잠실롯데월드의 3배 규모인 동경롯데월드를 건설키로 확정하고 설계와 부지매입등에 착수한데 이어 신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롯데월드 입지를 물색하는 한편 기자재 관련 업체들과도 상담을 가졌다. 

 롯데그룹이 이렇게 롯데월드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것은 잠실롯데월드의 성공에 따라 사업확장 필요성을 강력히 느끼고 있는데도 90년의 5·8조치에 따른 비업무용 토지 판정과 관련, 제2롯데월드사업이 여태껏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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