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84년이래 최저수준 기록/경총조사·발표 종업원 1백명이상 중·대규모 기업들의 올해 평균임금인상률이 9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것으로 14일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종업원 1백인이상 기업 9백8개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3년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올해 통상임금기준 평균임금인상률(종업원수 가중평균)은 5.5%로 나타났다. 종업원수를 감안하지 않은 사업체 단순평균치로는 7.0%를 기록, 84년이래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1일 경총과 노총이 4.7∼8.9%의 임금인상안에 합의한데다 재계의 과장급이상 임금인상 동결결의가 기업들의 임금교섭에 큰 영향을 미쳤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57만9천원, 전문대졸은 49만5천원, 고졸이하는 43만7천원이었다. 직급별 초임(상여금제외)은 부장이 1백35만8천원, 차장 1백18만7천원, 과장 1백3만7천원, 대리 8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대졸신입사원 임금을 1백으로 했을 경우 부장은 2백20.6, 고졸신입사원은 76.2로 지난해의 2백24.1과 74.1과 비교해 볼 때 직급별 임금격차가 완화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인상방식에 있어서는 하후상박원칙 적용업체가 전체의 53.7%로 지난해의 64.4%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일률인상원칙 적용업체는 지난해의 21.3%에서 올해는 32.8%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최근 수년간 하후상박원칙이 적용되면서 낮은 임금인상을 적용받았던 사무직과 상위직급의 불만을 반영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과장급 이상 임금동결업체는 20.8%인 1백89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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