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주변인물대상 본격추적【정주=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전주지검부장검사)는 14일 선장 백운두씨(56)와 청원경찰 신동근씨(28)등 승무원 3명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검찰은 이날 하오 청경 신씨의 형 신모씨(37·선장)를 불러 10일 서해훼리호 사고직후 행적등을 조사했다.
검경에 의하면 13톤급 조사선 선장인 형 신씨는 지난해 말까지 서해훼리호에 근무했으며 선장 백씨로부터 항해기술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경은 선장 백씨등 3명이 사고직후 10톤급 FRP선박에 의해 구조된 뒤 위도 파장금항에 내려 무선연락이 가능한 청경 신씨의 형과 연락, 신씨형의 도움으로 배편으로 군산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검경은 군산과 연결돼 있는 오식도에서 백선장등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제보에 따라 백씨등이 배를 타고 오식도에 도착, 군산을 통해 내륙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경은 특히 청경 신씨의 형이 위도에서 멀지않은 군산내항에서 일하고 위도일대 지형을 잘 알고 있는 점등을 들어 선장 백씨등의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경은 또 청경 신씨의 애인이라는 노모양(21)이 13일 하오 2차례에 걸쳐 위도에 있는 신씨 하숙집에 전화를 걸어 『신씨가 살아 있으니 짐을 치우지 말라』고 했다는 제보에 따라 노씨를 조사했으나 노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선장 백씨등 승무원들외에도 (주)서해훼리대표 유동식씨(72)와 군산해운항만청 직원들에게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 유씨의 사법처리를 검토중이다.
◎대검형사부장 현지로
김도언검찰총장은 14일 이원성대검형사부장을 전주지검정주지청에 보내 수사상황을 정검토록했다.
김총장은 이부장을 통해 『사고원인을 빠른 시일내 규명,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