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상승 강력억제/무역어음할인 연장도 추진 정부는 14일 사정과 개혁 금융실명제등으로 잠시 흐트러졌던 경제분위기를 일신, 앞으로 경제회복에 총력을 경주키로 하고 우선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에 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초 시행예정으로 있는 2단계금리자유화에 따른 시중실세금리상승을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무역어음할인기간연장등 수출촉진책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장관 김철수상공장관은 이날 낮 상의클럽에서 박롱학무협회장 8개종합상사대표 11개중견수출업체대표등 무역업계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전달하고 금년에 국제수지흑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수출촉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부총리는 또 이날 저녁 홍장관과 김장관 김명호한은총재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등과 회동, 실명제정착방안 금리자유화추진 수출촉진등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이부총리는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우리경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돌파구는 수출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의 추진의사를 비췄다. 홍장관은 『2단계금리자유화를 실시할 경우 금리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부작용을 막아 기업의 실질금리부담이 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현재 1∼1.5개월로 되어 있는 경공업제품의 무역어음할인기간을 약 3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불수출시 EDCF(대외경제협력개발기금) 차관지원을 연계하는 방법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유통업이 주력업종 선정대상에 포함될 경우 무역업에 속하는 종합상사도 주력업종이 될 수 있을것』이라며 『주력업종 및 주력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자금조달상의 규제완화등 각종 지원시책을 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미수금연체금리 인하 ▲외국인근로자 체류기간연장 ▲공모사채 차환발행 허용 ▲섬유종합기술연구소 설립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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