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의 사체 및 선체인양작업을 벌이고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소장)은 13일 하루동안 57구의 사체를 인양, 지금까지 인양된 사체수는 모두 1백35구로 늘어났다. 합동구조단은 14일까지 인양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관련기사 23면 이날 사체인양에는 유족들의 건의에 따라 잠수가 가능한 유족대표 8명이 참가했으며 사체유실을 막기위해 선체주위에 그물을 치고 작업이 전개됐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물때」가 가장 빨라지는 「사리」(15일께)를 앞두고 사고해역의 조류가 초당 2노트에 이르고 해상에는 초속 8∼12의 북서풍과 함께 2∼3의 파고가 이는 바람에 사체인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철야작업을 강행했다.
합동구조단은 사체인양이 계속 지연되자 우측으로 90도정도 기울어져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운뒤 반대편 선실출입구를 통해 사체를 인양했다.
합동구조단은 이와는 별도로 선체인양준비작업을 계속, 이날 선박 밑의 펄 제거작업을 완료했으며 17일 선체인양을 목표로 14일부터는 선체에 기중기와 연결할 와이어로프 감기작업을 할 계획이다.이날 인양된 사체중에는 지금까지 생사여부가 불투명했던 서해훼리호선원중 갑판원 김재광씨(24)가 처음으로 인양됐고 육군본부 전산처의 김종훈대령과 송화달중령, 박인섭소령등도 포함돼 있다.
구조단이 지금까지 선체내부를 수색한 결과 4개의 선실중 2,3층의 3개 선실에는 사체가 없었으며 정원 1백27명의 1층 선실에만 아직도 1백여구의 사체가 서로 뒤엉켜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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