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실명전환 지분율 14.14%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동아투자금융의 진짜주인은 고 김택수씨(전공화당 원내총무) 일가인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김씨의 아들들인 중민(36·2남·국민생명 이사) 중신(33·3남·재미사업가) 중성씨(31·4남·동아투금 차장)는 다른사람들의 이름으로 분산했던 동아투금 소유주식 52만5천4백주(지분율 8.76%)를 12일자로 실명전환했다고 이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김씨 일가의 지분율은 5.38%에서 14.14%로 높아져 동아투금의 대주주로 공식화됐다. 지분율은 중성씨가 5.02%, 중신씨가 4.43%, 중민씨가 4.41%이며 미망인 최숙희씨(61)는 0.28%로 변동이 없다.
김씨 일가는 이번 실명전환으로 3억원가량의 소득세를 추징당할것으로 보이나 상속세는 소멸시효(10년)가 만료돼 추징되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동아투금은 82년 김씨(당시 IOC위원)를 비롯한 이북 및 경남출신 상공인들의 출자로 설립됐으며 83년 김씨가 작고하자 김씨 지분이 다른 사람의 명의로 분산돼 부인과 아들들에게 상속됐다. 동아투금은 그동안 대주주가 아닌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동아투금은 설립후 10년동안 단 한건의 부실채권도 내지 않을 만큼 업계에서 건전한 회사로 평가돼왔으나 실명제 실시 직후 불법 실명전환사건으로 사장·전무가 퇴진하는등 홍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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