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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북한핵 공동대응 합의/호소카와·옐친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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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북한핵 공동대응 합의/호소카와·옐친회담

입력
199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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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복귀·사찰수용 촉구【도쿄=이재무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13일 도쿄에서 제2차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양국외무장관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측의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준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국제정세를 논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고 NPT체제로 완전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관련기사5면

 일본과 러시아는 이어 하타 쓰토무(우전자)와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장관 명의로 「한반도에 관한 일·러시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핵안전협정 준수를 촉구했다. 이성명은 『북한이 NPT회원국으로 남아 있는것은 물론 IAEA의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를 포함한 핵무기 확산금지에 관한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는것이 북한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며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양국은 북한에 대해 NPT탈퇴결정 철회와 IAEA의 안전협정 의무이행 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등을 통해 원자력계획의 성격에 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식할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호소카와총리와 옐친대통령은 2차정상회담이 끝난후 양국관계의 기본방향을 제시한「도쿄선언」과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내용으로하는「경제선언」을 발표했다.

 「도쿄선언」은 북방영토 4개섬을 협의대상으로 명기하고 영토문제해결을 위해 양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것과 양국이 핵해체등 군비관리와 군축문제에 협력할것을 다짐하고 있다. 

 「경제선언」은 일본이 러시아의 경제발전을 위해 거시경제정책, 재정·금융제도등 여러분야의 노하우를 지원하고 연료·에너지를 포함한 11개 산업분야에 협력한다는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3일간의 일본공식방문을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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