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운전」 지방으로 확산

◎강원,「교통생명350운동」　대대적　전개【춘천=김진각기자】 한국일보사가　지난10일　개최한　교통문화캠페인　「제1회　한국　거북이운전대회」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강원도가　처음으로　이에　동참,　대대적인　교통안전운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13일　함종한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거북이운전」을　통해　연간　도내　교통사고사망자수를　3백50명수준으로　줄여나가자는　「교통생명　350　운동」을　96년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위해　이날　강원도　교통생명350운동추진본부를　발족,　지사를　본부장으로　각　실국장과　교통안전진흥공단　강원지부·도로교통안전협회　강원지부등　교통관련단체　대표를　위원으로　선정하고　도내7개　운송조합·각　국교　어머니회등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교통생명　350운동은　우선　내년말까지　운전자　중심에서　보행자　위주로　안전운전의식을　정착시켜나가기로하고　▲교통안전운전　순회교육　수시실시　▲61세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노인교통안전대」운영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의날　제정등을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정했다.

　또　도로　굴곡지점에　볼록거울을　설치하고　고속도로에　화물차　휴게소를　확대설치하며　횡단보도를　보행자위주로　운영하는등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정비,　확충키로했다.

　강원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한해평균　6백95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지난해에는　6백91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