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17일께 인양… 사망 78명으로【위도=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2일 하오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씨(56)가 사고직후 구조돼 위도에 상륙한 사실을 밝혀내고 백씨의 아들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침몰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했던 유진호선장 최문수씨(31)를 비롯, 일성호·종국호등 어선 4척의 선장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백씨구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당시 탑승한 서해훼리호 승무원중 백씨외에도 2∼3명이 더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다. 검경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위해 위도면 진리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고창·군산·영광등 연고지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한편 사고발생 사흘째인 12일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송근호해군준장)은 사체와 선체 인양작업을 본격화하고있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해군함정 13척, 해양경찰청 경비정 10척등 23척의 배와 해군 UDT 요원 50명, 해경 특수해난구조요원 20명등 70명의 특수요원을 동원해 사체인양에 주력하는 한편 선체인양 준비작업을 개시했다.
이날 하오 6시 현재 20구의 사체가 인양돼 사망자는 모두 78명으로 늘어났다.
구조단은 또 선체 인양일정에 대해 15일까지 인양장구를 침몰선박에 결속하는 작업을 마무리지은 뒤 16일 이를 인양선인 설악호에 연결하고 17일 인양을 개시, 다음날인 18일 군산항으로 예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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