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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연구의 메카로 만들터”/광주과기원 하두봉초대원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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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연구의 메카로 만들터”/광주과기원 하두봉초대원장(인터뷰)

입력
199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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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과학기술시대 부응 프로젝트위주 운영 95년3월 개교를 목표로 11일 기공식을 가진 광주과학기술원 초대원장으로 선임된 서울대 하두봉교수(62·분자생물학)는 『광주과기원을 교육기관이라기보다 첫째도 연구, 둘째도 연구를 하는 철저한 연구중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원장은 특히 21세기 주역인 첨단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할 대학원중심 대학의 책임자로 임명된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첨단영재 양성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과기원은 총사업비 1천3백억원을 들여 9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정보통신·신소재·기전공학·생명공학·환경공학등 복합과학 5개학과를 설치, 석·박사과정에서 5백84명을 교육하게 된다.

 하원장은 광주과기원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위치하게 된 입지조건은 그다지 큰 장애요인이 아니라면서 『전국에서 과학영재를 모으고 우수교수를 유치, 24시간 불이 켜져있는 선도적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전국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광주과기원은 학과간의 영역이 분명한 기존 대학체계로는 시도할수없는 프로젝트·연구과제위주로 운영, 새로운 과학기술시대에 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과기원의 질을 높이는 방편으로 과장급교수와 우수교원에겐 연구팀을 구성할수 있는 후속인사권을 부여하는등 파격적인 대우도 고려하고있다』는 하원장은 『이같은 생각은 35년 가까이 몸담아온 대학에서 평소 느껴오던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외모가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을 닮아 별명이 「CY」라는 하원장은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같은 추진력이 이번 초대원장으로 선임된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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