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이 정상인을 동반하지 않고 복잡한 도심 어디나 자유자재로 활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장치가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미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근호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인공현실감의 원리와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을 이용하는 차세대 맹인안내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치에 응용된 인공현실감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현실속에서 일어나는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 비현실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 또 컴퓨터와 이동통신기술 발달로 각광받게 된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 지구촌 구석구석의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첨단통신망이다.
맹인안내장치의 핵심기술을 개발중인 레지날드 골리지박사(지리학자)는 『새로 선보일 안내장치는 여행중인 맹인에게 주위환경의 모든 정보를 빈틈없이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아직 실험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몇년내에 실용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장치에서 핵심역할을 하는것은 GPS수신장치다. 이 수신장치는 인공위성으로부터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제공받는 기능을 담당한다. 수신된 정보는 수많은 지역의 지도가 꼼꼼하게 입력된 소형컴퓨터에 입력된후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신속하게 검색한다.
컴퓨터에서 처리된 정보는 사용자에게 소리를 들려주는 음성합성장치, 인공보청장치등으로 흘러간다. 사용자는 헤드폰을 통해 버스정류장, 가로등, 신호등등 주변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아듣고 목표지점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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