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시의…/박웅 등 인기성우 온몸 연기/빵집 마누라/백일섭·오연수 부부로 출연 라디오와 TV의 인기스타들이 꾸미는 연극 2편이 개막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연극은 한국성우협회(회장 유강진)가 12일부터 23일까지(하오7시 금∼일 하오4시30분 7시30분)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김병준작 이완호연출의 「도마시의 결혼」과 극단「로뎀」이 14일부터 31일까지(하오7시30분 토일 하오4시 7시30분)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리는 마르셀 파뇰작 주호성연출의 「빵집 마누라」.
한국성우협회가 라디오드라마방송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도마시…」에는 우리의 귀에 익숙한 박웅 배한성 이동주 김성희등 인기성우를 비롯해 이제는 드라마연기자로 더욱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전운 김성원등 왕년에 성우활동을 했던 배우들이 대거 출현한다.
「도마시…」은 개를 매개체로 등장시켜 배금주의 권력지향주의등 현대인의 왜곡된 욕망을 표현한 연극이다. 재벌회장의 부인이 애지중지하는 개를 잘못알고 개소주로 만들어버린 고물상사람들. 회장의 부인은 그들의 형사처벌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아 깡패들을 동원해 폭력까지 행사한다. 고물상사람들이 개 한마리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과 거대한 비석을 세우는 등 초호화판 개장례식을 치르는 상류사회의 모습등을 통해 돈으로 인해 굴절된 우리의 사회상을 희극적으로 묘사한다.
극단「로뎀」의 제12회 정기공연인 「빵집마누라」는 「마농의 샘」으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프랑스 작가 마르셀 파뇰의 희극으로 TV에서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백일섭과 오연수가 부부로 출연하며 정진 이승철 이재명 정민희등이 조역을 담당한다.
「빵집마누라」는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사랑과 배반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이다. 젊고 아름다운 빵집여인의 사랑과 탈선, 그녀의 잘못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빵집주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마을의 풍성한 인심과 함께 잔잔한 웃음으로 펼쳐진다.
오연수는 이번이 첫연극무대인데 백일섭을 상대역으로 맞아 어떤 연기를 펼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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