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명선 승선한듯【부안=임시취재반】 전북부안군위도 앞바다 서해훼리호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는 11일 아침부터 침몰사체인양및 선체수색작업을 벌인뒤 12일중 선체인양을 시도키로 했다.
이날 상오8시10분부터 제주해양경찰대소속 1천5백톤급 구난함1051호를 지휘선으로 목포해경소속 5백톤급 505호등 대소형 해경함정 12척과 해군함정 3척등이 동원돼 실시된 선체및 실종자수색작업은 현장접근결과 예기치않은 문제가 발생,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군경합동구조대는 이날 상오9시께 사고주변해역을 수색, 침몰선박을 찾아냈으나 수심10깊이에서 오른쪽으로 90도가량 기울어진채 펄에 반쯤 잠겨있는데다 시계가 흐리고 선체내에 부유물질이 가득차 있어 현장접근에 애를 먹었다.
구조대원들의 수색결과 7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것으로 알려진 상객실에는 사체와 부유물질이 없이 텅비어 있었으며 하객실에 숨진 승객들이 웅크린 자세로 숨져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군경구조대는 현장상태가 워낙 나빠 배전면의 펄을 제거하고 선체를 인양하는데는 1주일정도 걸릴것으로 보고있다.
또 잠수요원 1백여명이 투입된 사망자인양작업도 개펄때문에 앞이 잘 안보이는데다 객실통로가 승객들의 짐등으로 가득차있어 사체14구를 인양하는데 그쳤다. 해군과 해경은 밤새 선체인양대책을 협의했다.
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신고된 실종자가 2백명가량이나 이중 일부는 승선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는데다 사망자중 14구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어 실종자수를 1백50여명으로 추정,전체 승선인원이 최소한 2백70∼2백80명 가량인것으로 추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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