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실명화유도/별도 강제조치 않겠다/홍 재무,실명화마감 회견

　정부는　사정기관이　영장을　제시하고　금융자산의　자료제시를　요구하거나　세무　또는　금융감독당국이　감사를　위해　자료를　요청할　경우　금융자산소유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미리　알리도록　하는등　예금비밀보장을　대폭　강화하기로했다.　차명계좌의　실명화는　96년　종합과세가　실시될때까지　점진적·단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실명화를　위한　추가적인　강제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제2단계　금리자유화는　가급적　조기에　실시키로　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실명제이후　금융기관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부적인　예금비밀보장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제2단계　금리자유화는　12일이후　시장여건과　자금수요동향등을　보아가면서　연내에　가급적　조기에　실시할　방침이나　자금성수기인　연말은　피하겠다고　말해　늦어도　11월안에　실시할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