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대주주가 실명제실시 이후 처음으로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전환했다. 한국타이어의 대주주 조양래회장(57)은 11일 증권감독원에 14개 가명계좌에 분산시켜 놓았던 주식 15만5천여주(시가 66억원상당)를 6·7일에 자신의 이름으로 전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따라 조회장의 지분은 24.23%에서 27.61%로 높아졌다. 한국타이어는 조홍제효성그룹회장의 사망이후 그룹이 석래(효성그룹회장) 양래·욱래(대전피혁사장)등 3형제에 의해 분할·경영됨에 따라 한국전지등과 함께 효성그룹에서 사실상 독립했었다.
또 영창악기제조의 김재섭회장(75)과 일신방직의 김창호회장(58) 김영호사장(49) 형제가 각각 37억과 62억원(김회장 44억원, 김사장 18억원)의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전환했다고 신고, 실명제이후 위장분산지분을 실명전환한 대주주는 1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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