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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없이 갑판장이 운항/급회전 등 조종미숙 사고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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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없이 갑판장이 운항/급회전 등 조종미숙 사고불러 

입력
199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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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임시취재반】 서해훼리호침몰참사를 수사중인 검·경은 이 사고의 직접원인이 악천후속에서 정원을 초과해 태운뒤 무리하게 배를운항하다 사고지점에서 높은 파도를 피하려고 급회전했기 때문으로 보고 생존자와 회사관계자들을 집중조사중이다. 검·경은 사고배에 항해사 박만석씨(56)가 타지않고 항해자체와는 무관한 갑판장 최연만씨(42)가 키를 조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항해사 박씨를 소환, 철야조사했다.

 검·경은 항해사 박씨외에 조기장 장봉환씨(56)도 승선하지 않는등 승무원 정원14명중 6명이 승선하지 않은채 운항한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대표 유동식씨(72), 군산지방항만청, 한국해운조합관계자등 6명을 소환, 추궁하는 한편 정원초과, 악천후 출항경위등을 집중조사했다. 검·경은 이와함께 위도등 사고인근지역 어민들사이에서 사고배 선장 백운두씨(56)가 생존해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따라 백씨의 생존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경은 그러나 백씨가 위도노선만 20년간 다닌 베테랑인데다 기상조건이 최악의 상태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선박자체결함여부와 사고당시 교신이 없었던 이유를 가리기 위해 통신장비 이상 유무도 사고선박이 인양되는대로 정밀조사키로 했다.검·경은 정원초과등 선박입출항업무를 맡고 있는 항만청 경찰등 관계자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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