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말안듣는 행동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다. 말을 안듣는 행동은 소극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경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우, 무조건 거역하는 경우등 크게 3가지로 나눌수있다. 1.소극적으로 말안듣는 자녀
자녀의 성격이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으면 처음에는 착한 아이로 착각하기 쉽다. 소극적인 성격이 아닌 자녀도 부모가 무조건의 복종을 요구하면 움츠러들수밖에 없다.
연구에 의하면 성격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어려서부터 너무 복종만 강요하면 불만이 잠재의식으로 남게 된다고한다. 지난주 예를 든 혹독한 시집살이를 한 며느리가 자기도 모르게 자식이나 자기 며느리를 못살게 군다는것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자녀들은 무엇을 시키든지 앞에서는 「예」라고 복종을 하지만 일은 하지않는 특징이 있다. 말로는 한다고 하면서 미루거나 혹은 마지못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많은 부모들은 가정교사를 두어 자녀를 지도하게된다. 그러나 가정교사를 두면 자녀의 성격은 더욱 소극적으로 되므로 좋지않다.
2.적극적으로 말 안듣는 자녀
소극적인 성격으로 말을 안듣는것과 반대로 일을 시켜도 안하거나 하면서도 불평을 하는 경우다. 때로는 일을 안한다고 반항하기도 한다.
이같은 경우 대부분의 부모는 「대꾸가 심하다. 버릇이 없다」고 생각하고 심한 잔소리꾼이 되기쉽다.
이같은 행동을 하는 자녀는 어려서는 부모말을 고분고분 잘들었으나 자라면서 말을 안듣게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자녀는 소극적인 자녀와 성격만 다를뿐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3.하라는 일에 반대의 행동만 하는 자녀
한마디로 청개구리 같은 자녀다. 부모가 지시하는것과는 항상 반대의 행동만 하는 경우다.
이같은 경우 말을 안듣는것보다 반항심이 있다고 보는것이 옳은 견해다.
이럴때는 우선 자녀가 무엇을 반항하는지 알아야한다. 반항할 일도 아닌데 어려서부터 부모말이라면 무조건 거역하는 식이라면 어려서부터 교육이 잘못되었나 되돌아본다.
어린이는 만2세부터 개성을 갖기 시작하고 부모 말을 안듣기 시작한다. 이때 부모가 자녀를 개구쟁이나 성격이 짓。을 뿐이라고 가볍게 웃어넘기면 아이는 「내 행동이 부모의 관심을 끈다」「말을 안들어도 부모는 재미있게 생각한다」「말을 안들어도 혼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옛날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3살이란 2세이고 80살이란 평생을 의미한다. 만2세때 좋은 버릇을 심어주어야 자아훈련의 근본을 좋게 마련할수있다는 뜻으로 풀이할수있다.
2세 아이는 스스로 자아훈련을 하지못한다. 부모가 훈련을 시켜 버릇을 만드는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무조건 귀엽다고 받아들이지말고 늦기전에 좋은 훈련을 통해 좋은 버릇이 들도록 만들어줘야한다. 이와함께 훈련은 일관성있게 시켜야한다는 점도 중요하다.<전정재 미캘리포니아주립대교수>전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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