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도 이른바 「부촌」과 「달동네」로 확연히 구분되는 현상이 나타나 눈길. 이같은 현상은 80년대 중반들어 각거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당·정간부들이 계속 신형아파트에 이주해 가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
구체적으로 창광거리아파트에는 당·정간부들이, 문수거리와 승리거리아파트에는 문화예술인및 체육관계 종사자들이 주로 입주. 또한 최근 입수된 북한 관계자료에 의하면 안상택거리의 아파트에는 북한 당국에 거액을 헌금한 재일동포의 가족들이, 광복거리 아파트에는 군고위간부 및 언론·출판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일반 서민층은 구옥이 밀집해 있는 비파거리에 많이 살고 있다는 것.
◎실명딛고 「갑오…」 구술
○…지난 86년 7월 사망(77세)한 월북작가 박태원이 실명과 뇌출혈로 인한 전신불수속에서 대하장편 역사소설 「갑오농민전쟁」(전3권)을 집필했다고 평양방송이 5일 보도.
박태원은 70년대 중반 「갑오농민전쟁」 제1권을 집필하던중 실명, 아내에게 구술하는 방법으로 1권을 완성했으며, 제2권을 창작하기 시작할 무렵인 79년 뇌출혈로 전신불수의 몸이 되었으나 가까스로 기력을 회복, 3권까지 창작할 수 있었다고 이방송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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