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술합작 확대기대”/북경은 제2 경제 대도시… 투자가치 높아 중국이 78년이후 15년간 추진해온 경제개혁의 결실이 마침내 서울에서 그 모습을 선보인다.
후석구 북경세계무역센터부이사장(64·사진)은 이를위해 11일부터 5일간 한국종합전시장 대륙관에서 「북경시 경제무역 전람회」를 주관하기 위해 중국의 유수 50여개 회사의 대표및 실무자등 1백50여명의 대규모 참가단을 이끌고 서울에 왔다.
후부이사장은 『한중양국이 이번 무역전람회개최를 계기로 한단계 높은 민간차원의 경제기술합작등 경협관계발전은 물론 서울과 북경시간의 다각적인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북경은 지금까지는 정치의 중심지로만 알려졌지만 현재 외국합작회사를 포함, 총 5천7백여개의 기업들이 모여있으며 무역총액도 매년1백33억달러에 달해 경제적으로도 상해에 다음가는 제2의 대도시이다.이 북경시가 서울과의 경제교류를 위해 이번에 자신들의 내로라하는 물산들을 보여주고자 달려온것이다.
그는『북경시는 매년 11%의 수출입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상품판매율에서도 30%의 급성장을 보여 역동적인 경제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생산조립하는 북경기차 공업진출구 공사를 비롯, 북경의 주요 섬유 화학 금속 식품 경공업 기업등을 망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부이사장은 78년 개방이후 경제개혁이 가속화돼 최근 중국 사회전반에 경기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당국은 현재 경제성장과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000년도 올림픽 개최지선정 투표에서 2표차로 호주 시드니에 석패한 북경시의 분위기에 대해 그는『한동안 허탈감과 실망감에 빠졌던것도 사실이지만 2004년 올림픽을 꼭 유치하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사회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북경이 지난 몬테카를로의 올림픽 개최지선정 최종투표에서 시드니에 패한것은 사실 북경측에 표를 던지기로 했던 불가리아와 한 아프리카국 대표가 갑작스레 불참했기때문이었다』며 올림픽을 도둑맞은 느낌도 없지않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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