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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거나 재채기만해도 속옷적시는 증상/요실금(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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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거나 재채기만해도 속옷적시는 증상/요실금(홈·닥터)

입력
199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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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운동요법·수술로 거의 완치 줄넘기나 에어로빅을 할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와 말못하고 걱정하는 여성들이 있다. 재채기를 하거나 조금 심하게 웃기만해도 속옷을 적신다고 병원을 찾는 주부들도 적지않다. 

 이들 여성은 날씨가 추울때, 꼭끼는 거들을 착용하고있을때,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수돗물 나오는 소리를 듣기만해도 소변을 지리기도한다. 

 이처럼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세를 요실금이라 부른다. 심한 경우 패드를 착용해야할 정도여서 상당히 부끄럽고 사회활동에도 제한을 받는다.

 요실금은 질금질금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 밤중에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배뇨시 통증을 느끼는 배뇨통등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요실금은 방광이나 요도에 문제가 있다든지 척추, 뇌등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을때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과 분만시 방광을 받쳐주고 있는 질이 밑으로 처져 방광의 힘을 못쓰게되는 방광류 또는 요도류의 경우다.

  때로는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있거나 자궁 난소등의 골반내 장기에 커다란 종양 즉 혹이 있을때도 요실금이 나타난다. 

 특히 폐경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이란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요도주위조직이 얇아져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병이나 파킨슨질환이 있을때도 요실금이 동반된다. 드물게는 난산 자궁적출술, 방사선 치료후의 합병증으로 요관에 구멍이 생기는 누공현상이나 요도 주위 조직에 주머니같은 낭이 생겨 요실금이 발생하기도한다. 

 요실금은 비만 흡연 음주나 카페인 이뇨제 신경안정제등의 복용으로 증상이 더욱 심해질수 있다. 

 요실금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방광염여부를 알기위한 요검사, 방광 및 요도내 소변량과 압력을 측정하는 요류역학검사, 내진등을 실시해야한다.

 요실금 치료방법은 약물치료 운동요법 수술등이 있다.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고 폐경이 된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실시한다.

 운동요법은 요도주위의 늘어진 근육을 탄력있게 회복시키기위한 키겔(Kegel)운동이 효과적이다. 수술은 늘어진 질 근육을 올려주는 질협착술등이 있으며 종양이 있다면 제거한다. 

 만약 앞에서 언급한 요실금 증세가 나타난다면 부끄러워말고 의사와 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요실금은 치료만 정확히 한다면 거의 완치할수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박용균·고려의대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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