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자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제 24회 한국전자전람회가 9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람회에는 국내 3백17개사와 해외 1백33개등 총 17개국 4백50개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거래선을 겨냥한 첨단 전자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람회는 미국의 CES, 콤덱스, 독일의 하노버박람회, 프랑스의 파리부품쇼, 일본전자전과 함께 세계 7대 전자전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특히 전람회기간에 대전엑스포와 세계무역센터협회 총회(10∼14일)가 개최돼 각국의 대형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할것으로 기대된다.
전람회를 주관한 전자공업진흥회 관계자는 『각국의 전자업체들이 첨단기술을 도입한 새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이번 전람회는 신가전·정보시대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HDTV(고해상도 TV)와 관련제품을 출품해 차세대 비디오시대 개막이 임박했음을 선언했으며 음악과 영상 데이터 및 그래픽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CDI, 64KD램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에는 특히 세계적인 환경보호추세를 반영한 「그린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체냉매인 HFC134a를 촉매제로 사용한 냉장고나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적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그린PC등이 이번에 전시된 대표적인 그린제품이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전람회 기간에 외국인 5천5백여명을 포함해 26만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참가해 활발한 수출입상담활동을 벌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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