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헌법재판소기능 정지포고령등 보수파에 대한 숙청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지방의회에 해산압력을 넣는 한편 오는 12월 총선에서 공산당등 보수세력의 참여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세르게이 필라토프러시아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공산당은 지난주 소요사태에 가담, 신뢰성을 상실했다』면서 『오는 12월 실시될 총선에 공산당의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산당의 활동금지를 위해 별도의 명령을 내려야 할것』이라고 말해 공산당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이어 『12월 총선이 공정하게 치러질것이며 이번 소요사태에 가담하지 않은 모든 정당에 균등한 참여기회를 제공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옐친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총선과 대선감시를 위한 국제선거감시단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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