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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법대 58학번 전성시대/법무부·검찰·서울변호사협등 정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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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법대 58학번 전성시대/법무부·검찰·서울변호사협등 정상 석권

입력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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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의 중추… 서울·광주고검장도 배출/재야선 김창국·이재후변호사등 43명 활약중 법조계에 서울대법대 58년 입학생들의 전성기가 도래 했다.

 지난 6일 임명제청된 3명의 신임대법관내정자 안롱득 박준서 정귀호씨가 모두  동기생이다.

 서울대법대 58학번들은 대법원뿐 아니라 검찰, 변호사회에서도 정상부를 이루어 법조3륜의 주축이 돼있다.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김도언검찰총장이 입학동기이고 김창국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대학 3학년때 고시에 합격한  동기다.

 김기춘전법무부장관도 58학번동기생. 그는 동기생중 가장 빨리 대학 2년때 고시에 합격,군법무관으로 대위계급장을 달고 학교에 자주 나타나 동기생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김전법무부장관이나 김두희장관등 재학시절에 합격한 이들은 입학직후부터 고시공부에 전념했지만 상당수 동기생들은 재학중 4·19, 5·16등 격변기속에서 진로를 놓고 고심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이들은 당시 혼란과 격동속에서 막걸리잔을 놓고 국가와 자신들의 장래를 토론하다가 결국은 『법을 바로 세워 사회를 바로 잡는것이 애국하는 길』이란 다짐을 하기도 했다는것.

 당시는 한해에 고시합격생을 30∼40여명정도밖에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있어야 합격한다. 그러나 실력이 있다고 다합격하는것은 아니다」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운을 강조하기도 했다.

 법관으로 선망의 대상인  대법관에 오른 동기생들 외에도 서울대법대58학번은 서정제대구고법원장 김영진광주고법원장 이정락서울형사지법원장 정지형창원지법원장 김헌무수원지법원장 최공웅전주지법원장등 사법부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검찰쪽에도 김현철서울고검장 황상구광주고검장 신현무대검총무부장등이 현재 고위직에 버티고 있고 서정신전서울고검장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 노승행전광주지검장등은 요직을 거쳤다.

 재야법조계에는 수석입학한 이재후변호사등 43명이 맹활약중이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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