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정부는 경기 북부 파주와 의정부등에 있는 레이더기지와 게리 오웬, 인디안 앤드 시애틀, 펠햄과 에드워드기지등 주한 미군이 무상사용해왔던 20만8천여평의 토지를 우리측에 반환키로 8일 합의했다. 양국정부는 이날 하오 주한미군 용산기지내 한미행정협정(SOFA)회의실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주한미군부사령관 하웰 에스티스중장과 우리측 수석대표인 장재롱외무부미주국장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백73차 SOFA 한미합동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번에 반환키로 한 이들 기지는 미군측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우리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경우들』이라고 말하고 『반환시기는 사안별로 차이가 나며 이미 반환중인 경우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기지반환으로 주한미군 병력이 철수하거나 감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들 기지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병력은 다른 기지로 이동시키거나 재배치될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위원회는 또 지난 7월 공식설립된 산하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주한미군 기지내와 그 주변의 환경오염실태를 평가키로 정식 합의하고 기지내의 오물수거문제를 환경분과위와 공공용역분과위가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위원회는 이들 기지를 포함해 산하 시설구역분과위가 건의한 시설 및 구역이용과 관련된 30건의 신규과제를 승인했으며 36건의 신규과제를 추가로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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