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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학」첫 국제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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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학」첫 국제학술회의

입력
199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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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서 10·11일,지방대사회학교수들 참여/「지역연구」탈피 일반법칙화 추구/김해지역 발전 처방 등 집중토의 지방대학 사회학 교수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연구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인제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강신표)는 10, 11일 교내 교수회의실에서「지방화와 국제화 시대 지역과학의 연구방향: 김해(금관 가야)지역에 대한 한일국제공동연구협력」이란 제목으로 지역과학을 주제로 한 국내 첫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지역과학(Regional Science)이란 지역 사회에 대한 개별적인 사례연구에 머무는「지역연구」(Area Study)에 대항해서 지역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일반적인 법칙화를 시도하는 새로운 경향의 학문이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80년대 말「지역과학」이란 학문을 처음으로 개척한 일본 교토(경도)대 야마다(산전호지)교수 등「경도학파」교수 10여명과 국내의 지방대학 사회학 교수 30여명이 참여한다.

 10일에는「지역현실과 지방대학 사회학과의 역할」이란 주제로 자유토론이 벌어지며 1부「고대 동북아와 김해」, 2부「지역과학의 연구방향」, 3부「과도기의 김해지역」등 5부로 나눠 진행되는 11일에는 논문 15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2천년의 역사를 가진 금관가야의 고도, 김해에 대한 지역과학적 연구와 지방 대학의 지역과학 활성화방안에 대한 토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소장은『김해의 동부 지역은 인구 2백명의 작은 마을(88년)에서 5년만에 인구 4만명의 도시로 변화하는 등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고 주민의 개발 욕구와 역사 유적의 보존 문제가 서로 상충되는 지역』이라며『이번 학술회의는 지역 과학이 김해 지역의 발전과 모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할 것인가를 집중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지역화와 국제화 시대의 지역연구 방향설정」이라는 집담회에서는 경남대 경남사회연구소와 한림대 사회조사연구소의 활발한 지역과학 연구활동을 사례로 지역과학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고 밝혔다.

 야마다교수는 11일 지역연구와 지역과학의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지역과학의 연구방향을 제시한 논문「지역연구의 두가지 형식에 대하여」를 발표한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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